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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생각은, 경영서이지만 굉장한 병법서를 한 권 읽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회사를 만들고, 유지하고, 그 시장 점유를 확장하는 것은 


나라를 만들고, 다스리고, 영토를 확장하는 것과 매우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그 때는 영토을 확보하는 것이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풍요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위대한 생각만 있다고 추구할 수 있을까?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도 필요하고, 국민도 필요하고 등 여러 위대한 생각 이외에도 물리적인 것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회사는 어떠할까? 전통적인 제조 회사를 설립한다고 생각해보자


제조를 위한 공장을 세워야 하고, 직원을 고용해야한다. 나라를 세우는 것에 비하면 책임감이 약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위대한 생각 이외에도 필요한 것이 많아 보인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둘러보자.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언제든 손안에서 볼 수 있고, 로봇이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위대한 생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물리적인 요소의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빠른 미래에 이 모든 통신, 로봇 등 기술들이 고도화 되면서 물리적인 요소의 장벽은 없다고 여겨도 될 정도로 작아질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작가는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았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지금 시대만큼, 위대한 생각이 그 것만으로 경쟁하기 좋은 시대는 없었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리적인 요소의 장벽이 많이 허물어졌다고 했지, 생각만 하면 마법처럼 이루어지는 유토피아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경쟁은 더욱 치열하고, 우리가 적응해야하는 변화의 속도는 수천만배 상승할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작가는 무책임하게 비전만 던지고 도망가지 않았다.


이 춘추전국시대에 버금가는 시대에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을 정리해 두었다.



1부 대담한 기술이 온다


좋은 무기를 갖추는 것이 당연히 싸움에서 유리하듯, 새로 다가올 시대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기하급수 기술을 언급한다.


그리고 당연히 그런 기술이 있다면, 선점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어린아이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어찌 미리 안다는 말인가? 그에 대한 내용 또한 이 장에서 다루어진다.


개인적으로 '대박 주를 저점에 사서 고점에서 팔면 주식을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요' 같은 설명 같았다

시간이 없는 독자는 마지막에 나오는 5대 유망 기술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책을 집필한 시기를 생각하면서 읽어 보길 바란다.



2부  대담하게 생각하라


좋은 무기를 갖추면 싸움에서 유리한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 


하지만, 그 싸움이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라면, 단체를 운용하는 방법이 무기 못지 않게 중요해진다.


1명이 2배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은 전투력 1 상승이지만, 10명이 1.5배 역량을 발휘하면 전투력이 5 상승하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굉장히 허술한 비유라는 것은 알고 있다. 너무 뭐라고 하지 말자. 

당연히도 다가오는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싸움은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다.


여기서 설명하는 스컹크 워크스, 크게 생각하기 등 마치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뽑아내려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단체 운용을 극대화 하긴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더 든다.



3부 어떻게 대담하게 실현시킬 것인가 


좋은 무기도, 운용법도 확보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기에 전투원이 필요하다.


모든 활동에는 비용이 들고, 이를 위한 자본이 필요해진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결국 여전히 물리적인 요소의 제약 속에서 위대한 생각은 사라질 것이다.


물론 작가는 이에 대한 해답도 제시한다. 


크라우드 소싱과,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제안하고, 이에 대해 꽤 상세히 설명한다.


하지만 어떤 문제는 일반 전투원이 아닌 영웅같은 걸출한 인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마치 삼국지의 제갈량같은 인물을 발굴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삼고초려를 할 수 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작가는 경연대회라는 도구를 마지막으로 제시하면 이 책을 마무리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작가의 말처럼 내가 대담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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